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보리쌀이 진열돼 있다. 2026.1.1 © 뉴스1 구윤성 기자
올해 보리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7%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보리 가격이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마늘과 양파 생산량도 전년보다 각각 1.2%, 2.1% 증가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3만6000톤으로 지난해(9만 2000톤)보다 4만 4000톤(47.3%) 늘었다.
보리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파종기 잦은 강우와 일조시간 부족으로 초기 생육은 부진했지만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작황이 회복됐다.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3만 7250헥타르(㏊)로 지난해(2만 5234㏊)보다 47.6% 증가했다. 10아르(a)당 생산량은 365㎏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세부적으로는 0.2% 감소했다.
종류별 생산량은 겉보리가 3만 5000톤으로 전년보다 26.3% 늘었고, 쌀보리는 7만 1000톤으로 47.6% 증가했다. 맥주보리는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모두 늘면서 생산량이 3만 톤으로 82.1% 급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광주가 6만 3000톤으로 전체 보리 생산량의 46.1%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 5만 4000톤(39.5%), 경남 8000톤(5.5%) 순이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1만 4000톤으로 지난해(31만 톤)보다 4000톤(1.2%) 늘었다.
파종기 잦은 강우로 초기 생육이 부진하고 구가 굵어지는 4~5월 기온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10a당 생산량은 1351㎏에서 1295㎏으로 4.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2만 2947㏊에서 2만 4232㏊로 5.6% 늘면서 전체 생산량은 증가했다.
시도별 마늘 생산량은 경남이 11만 3000톤으로 전체의 3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북 7만 1000톤(22.8%), 충남 4만 5000톤(14.3%)이 뒤를 이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20만7000톤으로 전년(118만 2000톤)보다 2만 5000톤(2.1%) 증가했다.
지난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양파 재배면적은 1만 7556㏊로 0.7% 감소했다. 그러나 생육기인 2~3월 기상 여건이 양호해 10a당 생산량이 6684㎏에서 6873㎏으로 2.8% 늘었다.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표본의 비율도 33.6%에서 28.7%로 낮아졌다.
시도별 양파 생산량은 전남·광주가 40만 1000톤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 27만 7000톤(23.0%), 경북 16만 2000톤(1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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