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함께 만든다…현대차그룹 협력사 상생협약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4:0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앞줄 왼쪽 4번째)과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3번째)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 및 1·2차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앞줄 왼쪽 4번째)과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3번째)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 및 1·2차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로봇·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의 전환에 대응해 협력사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공급망 상생협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 및 1·2차 협력사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협력 및 상생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 현대차·기아 등 12개 계열사 대표와 150여 1·2차 협력사 관계자가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의 자동차 산업을 넘어 로봇과 SDV, 자율주행, 미래 항공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 협력사도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미래 산업 전환을 함께 준비하는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협력사의 SDV·전동화·자율주행 기술 전환을 지원하고, AI·소프트웨어와 ESG,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로봇 사업 확대에 맞춰 첨단 부품 기술 협력사를 육성하고, 현대로템은 기술 인재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협력사 임직원의 AI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을, 현대위아는 수출입 인증을 통해 협력사의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를 지원한다. 현대케피코는 무상 특허 제공 등 기술 지원과 청년 인력 채용 지원, 동반성장펀드 금리 개선,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

또 현대제철은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납품단가 연동제 교육을 통한 협력사의 금융 부담 완화를, 현대트랜시스는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사 교육과 컨설팅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우수 현장소장 포상제와 안전 인센티브 제도 확대 운영으로 협력사의 현장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법정 기준을 웃도는 수준으로 안전관리비를 편성하는 등 현장 안전 기반을 강화한다.

이노션은 협력사 임직원 대상 AI 구독료를 지원하는 동시에 기술자료임치제 운영으로 협력사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돕는다. 또 입찰에서 탈락한 협력사에 대한 시안 대가를 지급하는 등 업종 특성에 맞는 상생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기반 강화와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바탕으로 공급망 전반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서강현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력이고, 공급망 전체가 건강해야 우리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협력사들이 전동화·자율주행·로봇·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홀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그룹 전체의 역량을 모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병기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은 협력사와의 건강한 협업 구조와 상생 위에서 더욱 단단하게 지속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