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한화오션 제공)
방위사업청과 한화오션(042660)이 31일 7조 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선도함은 2032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DDX는 국내 기술로 7000톤급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첫 번째 국산 이지스급 함정 건조 사업이다. 총 사업비 7조 8000억 원 중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비는 8820억 원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끝난 후 2028년 말부터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32년 선도함을 포함해 2036년까지 총 6척의 KDDX를 해군에 인도해 해군력 핵심인 기동함대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KDDX 사업을 두고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경쟁해 왔다. 사전 작업에 해당하는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했다.
본 게임에 해당하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두고 방사청은 지난 3월 사업 입찰공고를 낸 후 현장 확인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달 초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한 달여간 방사청,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상을 이어 온 한화오션은 실행계획서를 확정하는 등 사업 착수를 위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는 앞선 기본설계 결과를 제작 도면으로 구체화하고, 실제 함정을 건조해 시험평가해 성능을 검증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선도함 건조 과정에서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기반 함정 설계, 다층 대드론방어체계, 5G 기반 유무선 통신 등 최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병력 자원 감소 추세에 맞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2030년대 전장 환경에 최적화한 KDDX를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공격에 의해 해상 작전망이 마비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사이버 방호체계 역시 강화한다.
한화오션은 KDDX 선도함이 핵심 국산화 개발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내 최초의 구축함인 만큼 체계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을 탄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략사업본부장은 "KDDX 사업은 함정 건조와 방산 역량을 결집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함정을 적기에 전력화하고 방산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국내영업담당 상무는 "2030년대 대한민국 해군력을 이끌고, K-해양방산의 대표모델이 될 KDDX가 해외 방산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구축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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