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한·칠레 경제협력 강조…"핵심광물·청정에너지 협력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후 03:47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핵심광물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칠레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7월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래 산업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칠레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칠레산업협회(SOFOFA)가 주관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 교역 확대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칠레는 세계적인 광물자원 강국인 동시에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칠레의 미래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칠레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를 함께 선도하는 가장 모범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페루 자회사 ICM 파차파키 사장을 맡아 광산 개발을 총괄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남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호주 아연 제련소 SMC 사장 재직 당시 칠레 태양광 산업 사례를 접한 것이 고려아연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나라의 혁신이 다른 나라의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칠레를 비즈니스에 깊은 영감을 준 고마운 나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대규모로 태양광, 풍력,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와 그린수소를 생산, 수송에 투자하는 그린에너지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오늘날 칠레는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를 동시에 보유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제련, 배터리, 수소 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자유 진영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주도하는 고려아연은 핵심광물은 물론 BESS와 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칠레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한민국과 칠레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는 단순한 자원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청정에너지 시대를 여는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 온산제련소에는 202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게르마늄·갈륨 회수 공정을 구축하고 있다.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B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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