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급등한 6595.45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지수 6000선을 깨며 개인들을 투매 공포로 내 몬지 단 3일 만에 역대 최대 상승률로 다시 6500선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이날 상승률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역대 최대 상승률(종가 기준 11.95%)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반등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8.08포인트(13.91%) 오른 6,371.64다. 지수는 전장 대비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해 단숨에 6천선은 물론, 장 초반 6,300선까지 회복했다. 2026.7.31
특히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주 반등과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주들도 이날 일제히 급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일 대비 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20% 넘게 폭등한 이후 오후 2시10분쯤 가격제한폭 상단(29.95%)인 171만8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03년 주식 감자 후 거래가 재개됐던 4월 14일과 15일, 16일 당시 상한선 15%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15일 이후를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최초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역시 전일 대비 26.81% 뛴 26만2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률을 경신했다. 이외에 3위 SK스퀘어(402340)·4위 삼성전기(009150)는 나란히 상한가에 안착했고, 삼성물산(028260)은 19.56%, 현대차(005380)는 10.54%, 기아(000270)는 9.19%, HD현대중공업(329180)은 7.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6.0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급등의 배경으로 최근 주가 조정이 과도했던 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에 상장돼 있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하면서 공모가(149달러)를 회복한데다 전날(한국시간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48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한 점도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거래를 마쳤다. 600선으로 내려간 지 3일 만에 다시 700선을 회복한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962억원, 외국인이 169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10.38% 오른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086520)는 12.04%, 에코프로비엠(247540)은 7.25%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6.09%,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6.65% 급등했고, 원익IPS(240810)는 27.92%, 피에스케이(319660)는 27.81% 오르며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이 28.03%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자장비와기기(26.79%), 전기장비(21.18%), 복합기업(16.75%), 생명보험(16.69%) 등이 상승 행렬에 가담했다. 반면 전날 상승세를 유지했던 내수 소비업종 담배 업종(-3.61%) 음료(-1.47%), 카드(-0.74%)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