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폭염, 5000원에 잡아요"…다이소 폭염템 매출 최대 90%↑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2일, 오전 07:25

대구·경북에 불볕더위가 계속된 5일 대구 수성구 노변동 수성IC 주변 도로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9.8.5 © 뉴스1 공정식 기자

고물가 속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더위를 피하려는 소비자들이 다이소로 향하고 있다. 손선풍기와 우양산은 물론 냉감 이너웨어, 쿨링 타월, 자외선 차단제까지 대부분 5000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폭염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6월 우양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감 이너웨어 매출은 약 40%, 선케어 제품은 약 90% 뛰었다.

특히 선케어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선크림뿐 아니라 선스틱과 선쿠션 등 휴대와 덧바르기가 간편한 제품이 다양해진 데다 강한 자외선에 대비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냉감 이너웨어 매출도 40%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폭염 대응 소비가 외출할 때 사용하는 양산이나 휴대용 선풍기를 넘어 출근복과 일상복 안에 착용하는 의류 영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다이소는 올해 여름 대응용 신상품으로 맥세이프 선풍기와 쿨링 타월 3종 등을 출시했다. 기존 손잡이형 선풍기에서 벗어나 목에 걸거나 휴대전화에 부착하는 등 사용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맥세이프 선풍기(다이소몰)

손선풍기부터 선케어까지…5000원대 이하 '퍼스널 쿨링'
다이소 폭염 대응 상품의 강점은 가격 접근성이다. 휴대용 선풍기와 우양산, 쿨링 타월, 냉감 생활용품 등 주요 상품이 1000~5000원대에 형성돼 있어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해도 부담이 비교적 적다.

대표 상품인 '넥밴드 선풍기'는 목에 걸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3단계로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밴드를 말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초소형 미니 선풍기'는 최대 1만2500RPM의 풍량과 4단계 풍량 조절 기능을 갖췄다. C타입 충전 방식과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창도 적용했다.

햇빛과 비에 동시에 대응하는 '암막 우양산'도 인기 상품이다. 일부 제품은 자외선을 최대 99% 차단하며,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우양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데는 폭염과 장마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로 선보인 '쿨링 타월'은 멘톨 성분을 넣어 시원한 사용감을 강조했다. 목에 두르거나 땀이 난 부위를 닦을 수 있어 출퇴근과 운동, 여행 등 야외 활동에 활용하기 좋다.

다이소 폭염 상품의 경쟁력은 낮은 가격뿐 아니라 상품군을 세분화한 데 있다. 손에 드는 선풍기와 몸에 입는 냉감 의류, 피부에 바르는 선케어, 침구에 사용하는 냉감 원단까지 소비자가 더위를 느끼는 생활 접점별로 제품을 구성했다.

에어컨처럼 공간 전체를 냉방하기보다 개인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이른바 '퍼스널 쿨링'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다. 고물가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일상 속 더위와 자외선에 대응하려는 소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복되는 폭염으로 여름용품은 장마철이나 휴가철에만 판매되는 계절상품에서 일상적인 생활필수품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가성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폭염 대응 상품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2023.12.13 © 뉴스1 장수영 기자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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