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재 라이피스트 대표가 쿠팡 PB에 납품하는 리빙박스를 살펴보고 있다.(쿠팡 제공)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업하는 국내 중소 제조사들 가운데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스티커형 종이 벽지 등을 개발하는 경기 광주시 소재 인테리어 마감재 제조기업 '케이지에스 금강'은 약 2년 전 CPLB와 손을 잡고 PB 제품을 생산·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김윤경 케이지에스 금강 대표는 "지난해 업계 평균보다 20% 더 성장하며 연매출 12억 원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 제품 연구개발과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은 매출 확대라는 결과로 직결되어 제조 공장 운영에 큰 활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충북 진천의 생활용품 제조업체 '라이피스트'는 쿠팡 CPLB와 협업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창업 20여 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월 매출은 기존 2억 원에서 4억 원 수준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공장 가동률 역시 기존 약 60%에서 120%까지 대폭 상승했다.
김종재 라이피스트 대표는 "쿠팡 BM(브랜드 매니저)과 함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배송 물류비 부담이 큰 대형 리빙박스를 기획했다"며 "안정적인 판매 물량이 보장되면서 과감하게 금형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할 수 있었고 그렇게 출시한 '코멧 리빙박스'는 현재 월평균 수백만 개씩 판매되는 효자 상품이 됐다"고 했다. 라이피스트는 올해 말까지 신기술이 적용된 PB 제품군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쿠팡에 따르면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로 쿠팡 PB 상품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PB 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는 2024년 기준 630곳으로, 2019년 이후 약 4배 증가했으며 고용 인원은 2만 7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독자적인 상생 모델을 바탕으로 중소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유통 부담을 덜고 R&D와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