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모두의 창업' 다시 달린다…이달 중순 2기 스타트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전 06:15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1 © 뉴스1 김명섭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연기됐던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지원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2기가 이달 달부터 다시 시작된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대한 보안 조치를 마무리한 뒤 2기 모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8월 중순 이후 2기 모집…공공시스템 수준 보안 조치
3일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2기 프로젝트는 보안 조치가 완료되는 8월 중순 이후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보안 점검과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현장 간담회에서 2기 모집 수요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추가경정예산 사업 특성상 회계연도를 넘겨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연내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모두의 창업'은 올해 1기 모집에서 6만 2944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12.5대 1을 기록했다. 높은 인기에 7월 2기 모집까지 계획했지만 지난 6월 주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며 2기 모집은 잠정 연기됐다.

당시 중기부는 정부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인 점을 강조하며 플랫폼 보완과 조사 결과를 반영해 2기 출범 시점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정보 유출은 일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에 비공개 정보와 암호키가 함께 포함된 상태에서 외부의 웹 크롤링으로 정보가 수집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API를 전면 개편하고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만 처리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관리자와 멘토 기관의 접근 권한을 축소하는 등 보안 체계를 전면 손질했다.

오는 8월 중순까지는 국정원과 협력해 공공 정보시스템 수준의 보안 절차를 도입하고, 행정안전부 사전협의와 개인정보 영향평가, 소프트웨어 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8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정원과 외부 보안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상시 보안점검 체계도 구축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8일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8 © 뉴스1

2기에는 1만명 모집…1기 지원자에 가점 부여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2기 프로젝트가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회계연도 내 2기 모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기부터는 플랫폼 보안을 강화해 창업 아이디어 요약은 기재 시에만 공개되도록 하고, 주요 정보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한 사람만 열람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2기 사업 규모도 확대된다. 모집 인원은 1기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두 배 늘어나며, 지원 대상도 기존 예비 창업자 중심에서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까지 확대된다.

1기 지원자가 다시 신청할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창업자를 지원하는 운영기관도 기존 126개에서 200여 개로 확대해 대기업·중견기업과 벤처캐피털(VC) 등의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노 차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2기 모집 수요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장의 열의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보안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국민분들께서 다시 신뢰할 수 있는 창업 도전의 통합 창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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