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350억 채권 조기 상환…주식 물량 부담 덜었다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전 08:31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3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를 조기 상환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주가 희석 요인 차단에 나섰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자기 전환사채 만기전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대상은 지난 2021년 발행한 제8-1회 전환사채 700억 원의 50%인 350억 원 규모로, 4년 9개월간의 이자를 포함한 상환금액은 총 435억 3650만 원이다.

이번 조기상환은 최근 관광진흥개발기금 개편 및 증세 논란으로 회사 주가가 주식 교환 기준 가격(전환가·1만 2762원) 아래로 급락한 후 회복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인 엔브이8홀딩스는 지난달 29일 보유 전환사채의 50%에 대해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만기 전 돈으로 갚아달라고 요구할 권리)을 행사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금 개편 계획이 전해진 지난 7월 15일, 코스피가 6.24% 급등하는 날이었음에도 시가 1만 4010원에서 출발한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최저 1만 930원까지 떨어졌으며이후 지금까지 1만 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회사의 조기상환 취득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해당일이 공휴일임에 따라 실제 매매 대금지급은31일 이루어진다.

롯데관광개발은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내부 현금 자원을 활용해 조기상환금을 차질 없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전환사채(약 274만 주)를 취득한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소각 결정을 통해 시장이 우려하던 잠재적 대량 매도 대기 물량(오버행) 및 주가 희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됐다"며 "금융비용 절감과 부채비율 감소를 통해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주주 친화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해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