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부산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술보증기금이 정부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단계에 특화된 유동화보증을 새로 내놓고 기술사업화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연구개발에 성공하고도 후속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금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정부 R&D 완료과제와 공공연구기관 이전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R&D사업화 유동화보증'을 신설하고 올해 8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R&D사업화 유동화보증은 올해6월 선보인 'R&D사업화 프로젝트보증' 2600억 원과 연계된 상품이다. 기업의 현재 매출보다 기술의 미래 사업화 가능성과 가치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기보는 정부 R&D 완료과제와 공공연 이전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공공연이 보유한 기술이전 기술료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유동화하고 보증을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기술성·시장성·사업성과 더불어 기초자산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는 평가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 등급별 최고보증한도와 기준보증요율도 우대한다. 공공연의 기술료채권까지 유동화 대상에 포함했다.
기보는 그동안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와 실적이 부족해 사업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제도가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R&D가 논문이나 특허에 그치지 않고 시장 매출과 고용으로 이어지려면 사업화 단계 금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권형택 기보 이사장은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후속 사업화 과정에 금융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R&D사업화 유동화보증을 통해 기술혁신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