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빨래방부터 유럽 대용량 시장까지…LG전자, B2B 세탁 영토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7:30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전자가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북미에서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을 늘리며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트렌디 워시’가 운영하는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공급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400여개 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필리핀에서도 ‘ELS’, ‘빅 워시’, ‘익스프레스 클린’ 등 주요 상업용 세탁가전 유통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사업 지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협력사 ‘WW베트남’과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를 열었다. 일반 고객에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탁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사업자와 투자자가 LG전자의 제품과 매장 관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한다.

동남아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도시화, 1인 가구 및 임대주택 증가로 상업용 세탁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동남아시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보다 약 60% 증가했다. 태국 매출은 2배 이상, 필리핀 매출은 1.5배 이상 늘었다.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유럽에서는 이달 20㎏ 이상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제품군인 ‘LG 프로페셔널’ 6종을 출시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AI)이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조절하며, 건조기에는 저온 제습 방식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별도의 배기 덕트나 벽면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어 임대형 상업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북미에서는 상업용 세탁 솔루션 1위 업체인 ‘CSC 서비스웍스’에 공급하는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북미 2위 업체인 ‘워시’에도 2024년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기에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인버터 직접구동(DD) 모터를 적용했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태국 방콕의 ‘트렌디 워시’ 매장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사진=LG전자)
태국 방콕의 ‘트렌디 워시’ 매장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사진=LG전자)
매장 운영자는 관리 플랫폼 ‘런드리크루’를 통해 여러 대의 세탁기와 건조기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오류 알림과 스마트 진단 기능을 활용해 제품 이상에도 대응할 수 있다.

임기용 LG전자 HS B2B해외영업담당은 “제품과 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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