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Q 윤활부문 분기 최대 실적…"하반기도 견조"(종합2보)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전 11:46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방한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 환영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2022.11.16 © 뉴스1 조태형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 2분기 윤활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윤활 부문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따른 역대 최고 수준 스프레드를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인 4774억 원을 올렸다.

에쓰오일은 향후에도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석유제품 재고가 저점 수준을 유지하면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져 윤활기유 시황이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메가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2027년 초 상업가동할 방침이다.

윤활부문 역대 분기 최대 실적…"하반기도 시황 강세 전망"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 3435억 원, 영업이익 9650억 원, 순이익 514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고유가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정유부문이 정제마진 강세에도 전 분기 발생한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사라지며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윤활부문의 역대 최고 수준 분기 영업이익이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에 들어가는 윤활유의 원료로 그중 그룹3 제품은 고품질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윤활유는 국제 품질 등급에 따라 크게 그룹 1, 2, 3으로 나뉘는데 에쓰오일은 세 가지 종류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단일 공정 기준으로 세계 2위 윤활유 생산업체로 꼽힌다.

올 2분기 에쓰오일의 윤활부문은 매출 1조 3017억 원, 영업이익 4774억 원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오전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사 기준 2분기 재고 관련 이익 1137억 원인데 대부분 윤활 부문에서 발생했다"며 "윤활 부문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따른 역대 최고 수준 스프레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윤활부문의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러시아 정유 설비 타격에 따른 수출제한은 휘발유, 항공유, 경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중동 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정제 설비 가동 및 수출 차질이 지속돼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최소 올 연말에서 내년까지도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 정제마진 강세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윤활기유 역시 중동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심화하면서 그룹3를 중심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동 윤활 설비 타격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공급 차질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중동의 그룹3 공급 케파는 글로벌 공급량의 약 30%에 달한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제품 생산 능력 중 그룹3 비중이 40%를 상회한다. 이에 최근 윤활기유 시황 강세에 따른 영향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경유 및 윤활기유 시황은 견조한 흐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힌, 예정대로 2027년 초 상업가동…최고가격제 손실 보전 진행 중"
에쓰오일은 내년 초 샤힌 프로젝트 상업가동을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에쓰오일은 "현재 기계적 완공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확인, 설비 성능 및 제출자료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예비 시운전 및 시운전을 진행하고 이후 스타트업을 거쳐 내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올레핀 모노머 고객사와 연간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폴리에틸렌 프리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선 배관 건설을 완료했으며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건설되는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부문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정책에 적극 공감하며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조정안 도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샤힌 프로젝트의 시설은 원가가 매우 낮아 높은 경쟁력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사 이해관계가 다소 달라 적합한 안을 도출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샤힌 프로젝트 안전한 완공과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전사 역량과 자원 결집한 동시에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 보전 진행 상황에 대해 에쓰오일은 "최근 정산위원회가 구성돼 기준 금액 산정 및 자료 제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정산 손실 보전을 위한 추가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손실분에 대해 시차를 두고 보상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손실금액은 산출 기준,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정산위 심사를 거쳐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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