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별 AX 해법 제시"…대동, 김제·영천·당진서 AI 농업 실증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1:14

대동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시연(대동 제공)

대동(000490)이 정부·지자체가 주관한 현장에서 농업 AX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농기계 중심 사업에서 데이터와 로봇을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간척지, 과수원, 논 등 농업 현장별로 다른 문제를 겨냥한 맞춤형 시연이 이어지며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전북 김제, 경북 영천, 충남 당진 실증 현장서 경쟁력 부각
3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달 전북 김제, 경북 영천, 충남 당진에서 열린 농업 관련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로봇, 정밀농업 기술을 공개했다.

전북 김제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센터 행사에서는 대규모 간척농지에 적용할 수 있는 정밀농업 모델을 시연했다. 대동은 AI 트랙터와 운반로봇,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경운, 농자재 운반, 방제 등을 연계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대동 과수 농가 시연 자율주행 운반로봇(대동 제공)

경북 영천에서는 과수 농가에 보급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운반과 예초 작업을 하나의 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부착형 키트를 결합해 농가의 반복 노동을 줄이는 방식을 시연했다. 회사는 실제 보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작업기를 추가해 과수 농가용 다목적 로봇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당진에서는 초조생종 벼 '빠르미향'과 자율주행 농기계를 연계한 2기작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모내기한 벼를 86일 만에 수확한 뒤 논갈이와 이앙, 모판 운반까지 같은 날 이어서 시연했다. 이는 짧은 생육 기간을 활용해 작업 적기와 토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모델로 인력난 대응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동은 자율농기계를 단계별로 연결해 인력난을 줄이고 토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동 충남 벼 수확 이앙 행사(대동 제공)

총사업비 2546억 규모 국가 사업 참여…지속가능 모델 구축 목표
대동은 최근 총사업비 2546억 원 규모의 '국가 농업AX플랫폼 구축·운영 사업(농림축산식품부)에도 참여하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국가 농업AX 플랫폼은 농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민간 기업이 사업을 주도하고 정부가 재정과 행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로, AI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대동은 LG CNS와 대동애그테크, 대영지에스, 아트팜영농조합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내 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대동은 AI 농기계와 자율주행, 정밀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과 운영을 총괄한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농업 현장마다 필요한 기술과 제품이 다르다"며 "농기계·로봇·데이터를 연결한 농업 AX 설루션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적용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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