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韓 증시 저평가에도 외인 순유출 기조…신중한 관찰 필요"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3:17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8.3 © 뉴스1 이호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국내 증시의 디레버리징(차입 투자 축소)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한국 증시의 위험 대비 기대수익 매력이 커졌지만외국인 자금이 여전히 순유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일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간한 코스피 주간 보고서에서 "극단적인 낙폭과 역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당 부분 진행된 디레버리징이라는 조합은 향후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기울어진 구도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자금 흐름은 여전히 순유출 기조가 우세하고 리스크 바로미터도 위험회피 영역에 머물러 있어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로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보다도 낮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실적 하향 조정과 2008년 주당순이익(EPS) 저점 당시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더라도 위험 대비 기대수익 구조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절대 수준, 과거 역사적 밴드와 주변국 대비로도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예외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레버리지 투자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약 250억 달러에서 220억 달러로 감소해 시가총액 대비 약 0.5% 수준까지 낮아졌고,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AUM)은 530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통주식 대비 레버리지 노출 비중도 1.9% 수준으로 축소됐다.

골드만삭스는 "디레버리징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서도 "최근 2일간 외국인 순매수가 있었지만 연초 이후로는 강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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