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플러스, 국내 첫 LFP 양극재 양산라인 시제품 출하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3:15

31일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플러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첫 LFP 양극재 시생산품 출하를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한 모습(엘앤에프 제공). 2026.7.31.


엘앤에프(066970)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국내 최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 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시생산품은 양산 라인 램프업(Ramp-up·생산 안정화) 과정에서 생산된 것으로, 향후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 등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글로벌 LFP 양극재의 95%가량을 중국 기업이 공급하는 상황에서 중국 외 기업이 LFP 양극재 대량 생산에 나선 건 엘앤에프플러스가 처음이다.

이번 출하를 바탕으로 오는 3분기 말 연산 3만 톤 규모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양산에 돌입한 뒤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 톤 규모까지 LFP 양극재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총 2200억 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 지원을 확보했다. 이후 설비 시운전과 공정 조건 최적화, 생산 안정화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신공장 준공과 시생산품 출하는 국내외 배터리 셀사들이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를 넘어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LFP 배터리까지 생산하기 시작하자 엘앤에프도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3월 삼성SDI와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출하된 시생산품은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에너지밀도(PD) 2.50g/cc 이상의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LFP의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와 보급형 전기차용 배터리까지 LFP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FP와 하이니켈 NCM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ESS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비중국 LFP 공급망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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