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글로벌 ESS 배터리 출하량 71% 급증…LG엔솔 357% 성장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7:40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자료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올해 상반기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국내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57%의 성장률로 시장 점유율을 2.6%까지 끌어올렸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동기(269.7GWh) 대비 7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02.5GWh를 기록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북미는 83% 증가한 75.9GWh, 유럽은 74% 늘어난 72.7GWh를 기록했다. 이 외 기타 지역은 110.1GWh로 1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0.5%에 달했던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3.9%로 조정됐다. 미국·유럽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또한 중동과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 대형 ESS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기타 지역으로 확산했다.

주요 제조사들도 대부분 ESS용 배터리 출하를 늘렸다. 1위 CATL은 81% 증가한 125.0GWh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을 27.1%로 1.5%포인트(p) 올렸다. 2위 EVE는 출하량이 69% 늘어난 48.0GWh를 기록했으나, 시장 성장률(71%)을 밑도는 증가율로 점유율은 0.1%p 하락한 10.4%에 그쳤다.

3위 히티움은 75% 증가한 46.2GWh의 출하량으로 점유율을 10.0%로 0.2%p 높였다. 상위 3개사 모두 중국 기업으로 합산 점유율은 47.5%로 1.7%p 상승했다.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이다.

11위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이 357% 급증한 12.0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6%로 1.6%p 상승했다. 12위 삼성SDI(006400)의 출하량은 20% 늘었으나 EVE와 마찬가지로 시장 성장률 대비 낮은 증가율로 점유율은 0.6%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양사는 모두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늘렸다. 양사 북미 합산 점유율은 19.7%로 전년 동기 5.8%p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에 대해 "국내 배터리 업체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보완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했다"면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북미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용 프로젝트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에 반영될 경우 시장 점유율도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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