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미래전략총괄사장. (이미지=한화)
라이프 솔루션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한다.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M&S는 총 57개사로 구성됐다. 이 회사들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자산은 약 11조3000억원에 이른다.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 사장은 한화M&S 미래전략총괄사장을 역임한다. 대신 김사장은 한화비전 사장직을 내려놨다. 김 사장이 테크뿐만 아니라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두루 챙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형조 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김형조 사장은 한화M&S 초대 사장으로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수립은 물론 사업장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지닌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M&S는 출범과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다. 한화M&S는 2030년까지 설비투자 2조1000억원, 연구개발(R&D) 2조원, 인수합병(M&A) 6000억원 등 총 4조7000억원을 한화M&S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화M&S는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연평균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화M&S는 라이프 솔루션과 테크라는 영역이 전혀 다른 사업을 하나의 지주사 아래 묶은 만큼 경영 전략이 향후 성공을 좌우할 전망이다. 경영 전략의 핵심은 상위 1% VVIP를 겨냥한 초하이엔드(최고품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VVIP 고객들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데다 충성도도 높기 때문이다. 투자금 마련과 계열사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를 떠안은 김 사장 입장에서 초하이엔드 전략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김 사장은 라이프 솔루션 부문을 초하이엔드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면 재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과 강남 초고가 주택 개발이 꼽힌다. 국내 최초 명품관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명품과 VIP에 특화됐다.
갤러리아는 재건축을 통해 명품관 영업면적을 현재 8300평에서 1만8000평 이상으로 확대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그동안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069960) 압구정본점 등 경쟁 점포대비 규모의 한계가 존재했다. 갤러리아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와 협업하고 있다. 재건축 계획은 지난 5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도산공원 인근의 옛 더피크도산 사업 부지에 들어설 29가구짜리 초고가 주택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초가가 주택은 가구당 평균 분양가만 약 228억원에 달하며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거리가 약 1㎞로 인접해있다. 한화M&S는 갤러리아의 최상위 VIP서비스 등 연계해 초고가 주택의 분양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도 초하이엔드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해 8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해 프리미엄 리조트로 재탄생시켰다. 안토는 총 15개 동 334개 객실로 구성됐다. 안토는 224개 객실을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한다. 회원권 가격은 최고 10억원, 풀구좌(객실 1년 365일 전용 사용) 50억원에 이른다.
안토는 웰니스 프로그램 마련과 가족 특화 공간 조성, 식음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현재 66% 수준인 객실점유율(OCC)을 내년에 7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안토는 현재 20% 수준인 회원권 분양률도 내년 60%로 높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화M&S는 VVIP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테크 부문의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화M&S는 고객 패턴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축척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시에 고객 응대도 끌어올릴 수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향후 한화M&S의 성공 여부는 김 사장이 사업 근간을 이루고 있는 라이프 솔루션과 성장성이 높은 테크 부문의 시너지를 얼마만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