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D램 점유율 1위…하닉26%·마이크론25%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5:54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 굳건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를 1%포인트(p) 격차로 따라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D램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SK하이닉스(26%)와는 13%p 차이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음에도 D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39%에서 26%로 하락했다.

3위인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호실적으로 25%의 점유율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로 좁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과 관련 “경쟁사보다 먼저 장기 계약(LTA)을 체결했는데, 장기 계약은 고정 계약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 상한선과 하한선을 설정한다”며 “이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일찍 협상된 고정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 가격의 하락의 영향도 컸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급등한 반면, HBM 가격은 기존 HBM3E 제품의 가격 하락과 HBM4 출시 지연이 맞물리며 작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올해 3분기부터 HBM4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HBM 가격 하락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는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을 따라 HBM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CXMT는 범용 D램에 대한 견조한 내수 수요와 생산 능력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716%라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닐 샤 카운트포인트 부사장은 “CXMT가 PC를 시작으로 글로벌 티어1 고객사들의 내수·해외 수요를 충족할 만큼 생산 능력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면 1년 뒤 CXMT의 시장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어떻게’가 아니라 ‘언제’ CXMT가 메모리 ‘빅3’ 클럽에 진입할 수 있냐는 것”이라고 했다.

(자료 = 카운트포인트 리서치)
(자료 = 카운트포인트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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