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빗썸과 KB국민은행의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재계약 기간이 1년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빗썸)
국민은행 관계자는 “1년 단위 재계약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계약 기간을 포함한 세부 내용은 아직 협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계약 조건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명계좌 제휴는 은행의 실사와 내부 심사 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절차인 만큼, 계약 만료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은행 교체와 같은 큰 변화가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빗썸과 국민은행은 당초 실명계좌 계약을 1년 단위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대규모 오지급 사고와 임직원 취업 청탁 의혹 수사가 이어지면서, 국민은행은 지난 2월 재계약 기간을 6개월로 단축했다.
이번에 다시 1년 단위 계약이 추진되면서 금융권에서는 6월 실사를 거치며 초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빗썸 관계자는 “실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양사 간 협의는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빗썸뿐 아니라 다른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실명계좌 재계약도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의 제휴 계약은 이달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계약은 오는 10월 종료된다. 은행들은 거래소에 대한 현장 실사와 내부 심사를 거쳐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의 협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최종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