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허브 '카드 변경 장벽'…소비자단체, 공정위에 시정 요청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8:28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글로벌 건강·웰니스 쇼핑몰 아이허브의 정기구독 서비스에서 결제카드를 변경하려면 새 카드로 상품을 한 차례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는 소비자 편의와 권익을 침해하는 운영 방식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청했다.

(사진=소비자와함께)
(사진=소비자와함께)
4일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에 따르면 아이허브 정기구독 관리 화면에서는 기존에 등록한 결제카드를 다른 카드로 직접 변경할 수 없다. 새로운 카드를 등록하려면 해당 카드로 별도 상품을 구매해 계정에 결제수단을 추가한 뒤 기존 카드를 삭제해야 하는 구조다.

단체는 결제수단 변경은 소비자가 기존 결제정보를 새로운 정보로 교체하는 기본적인 관리 기능임에도 불필요한 상품 구매를 요구해 소비자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기구독 서비스는 일정 주기로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가 결제수단을 자유롭게 등록·변경·삭제할 수 있어야 하며, 관련 절차도 정기구독 관리 화면과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비자와함께는 지난달 28일 아이허브에 정기구독 결제수단 변경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별도 상품 구매 없이 관리 화면에서 새로운 결제카드를 등록·변경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이허브는 향후 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해당 요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구체적인 개선 계획이나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와함께는 이에 따라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이허브의 정기구독 결제수단 변경 방식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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