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2분기 매출 13.3조에도…상반기 영업적자 1조1895억 '역대 최대'(상보)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5일, 오전 05:43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6.7.31 © 뉴스1 이종수 기자

쿠팡Inc가 올해 2분기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8350억 원)로 전년 동기 1억 4900만 달러(2093억 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인 1501.89원을 적용해 환산한 수치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영업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적자 규모는 쿠팡Inc가 지난 2년간 거둔 영업이익 합계에 육박했다.

쿠팡Inc는 올해 1분기 2억 4200만 달러(35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790억 원보다 1560억 원 많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 7000만 달러(8560억 원)로, 전년 동기 3100만 달러(435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쿠팡Inc는 올해 1분기 389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냈다. 2분기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030억 원의 약 2.8배로, 3배에 육박한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쿠팡Inc가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종전 최대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021년 2분기에 기록한 각각 5억 1493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5773억 원), 5억 1860만 달러(약 5814억 원)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 9800만 달러(약 1조1895억 원), 당기순손실은 8억 3600만 달러(1조2457억 원)로 집계됐다. 쿠팡Inc의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024년과 2025년 합산 영업이익인 1조 2813억 원에 육박한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합산 당기순이익 3970억 원의 3배가 넘는다.

종전 최대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021년 상반기에 기록한 각각 7억8224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8750억 원), 7억9703만 달러(약 9100억 원)였다.

쿠팡Inc의 상장 전 최대 영업손실은 연간 기준으로 2018년 기록한 1조 970억 원이다.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13조3007억 원)로 전년 동기 85억 2400만 달러(11조9763억 원) 대비 4% 증가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somangcho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