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3일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남산 숲의 나무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 초록색으로 나타난 반면 도심의 건물들은 온도가 높아 붉은색으로 나타났다. 2026.7.13 © 뉴스1 구윤성 기자
타는 듯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냉방가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냉방 가전 중에서도 전기요금 부담을 덜면서도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벽걸이 에어컨이 1인 가구와 오피스텔, 소형 사무실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에어컨 냉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까지 더해지며 여름철 실속형 냉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극한 폭염+전기요금 부담에 에너지 고효율 인기
5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냉방 성능보다 에너지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들어 침실, 서재, 재택근무 공간처럼 실제 머무는 공간만 집중 냉방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귀뚜라미 2026년형 창문형 에어컨(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는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으로 여름철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2026년형 제품에는 에너지 효율 1등급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했고, 하루 최대 40l 제습 성능과 UV-C LED 살균, 자동 건조 기능도 더했다. 장마철 위생 관리와 전기료 절감을 함께 겨냥한 구상이다.
파세코와 위닉스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키우고 있다.파세코의 2026년형 창문형 에어컨은 저소음 설계와 1등급 효율을 내세우고 있다 위닉스 굥우 올해 창문형 에어컨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주거 환경이 늘고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간편 설치형 제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웨이 벽걸이 에어컨 (코웨이 제공)
원룸·오피스텔1인 가구 증가에 효율성·실효성 중시
벽걸이 에어컨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코웨이가 선보인 벽걸이 에어컨은 사용 공간에 따라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상하좌우 자동 바람 조절 기능을 기반으로 제습·송풍·취침 모드와 예약 설정 등 다양한 운전모드를 지원한다.
냉방 이후 남은 습기를 제거해 냄새와 곰팡이 발생을 최소화하는 자동 건조, 열교환기 내부의 먼지와 세균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클린세척 기능도 탑재했다.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고, 렌털 요금제에 따라 방문 관리와 필터 교체, 분해 세척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다. 분해세척 관리 포함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겐 렌털 기간 총 2회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큘레이터와 선풍기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폭염 장기화에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기본으로 두고 공기 순환 제품을 더하는 방식으로 냉방비를 관리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실용 대형 에어컨보다 원룸과 오피스텔, 침실처럼 제한된 공간에 맞는 창문형·벽걸이 에어컨이 떠오르고 있다"며 "실외기 설치가 어렵고 이사 빈도가 높은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 설치형 제품이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레이어를 합성했다. 태양에 달궈진 아스팔트의 온도가 높아 붉게 표시되고 있다. 2026.8.3 © 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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