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부천캠퍼스. (사진=DB하이텍)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20%포인트 웃돌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제품 판매로 거둔 매출 100원 가운데 약 25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자동차와 산업용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규 응용처에서도 반도체 물량이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더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와 냉각·전력공급 장치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전력반도체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로봇 시장에서도 모터와 구동 장치, 전력관리 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DB하이텍은 기존 자동차·산업기기 중심의 사업 구조를 신규 응용처로 넓혀 수요 기반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DB하이텍은 고전압 복합전압소자(BCD) 공정을 기반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BCD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로, 고전압 소자를 하나의 칩에 구현하는 기술로 자동차와 산업기기, 전력관리반도체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약 400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세계 10대 파운드리 기업이다.
기존 실리콘 기반 전력반도체에 더해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등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로도 공정 분야를 넓히고 있다. SiC와 GaN은 높은 전압과 온도에서도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환경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한다. DB하이텍은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과 신규 응용 분야의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생산능력 확장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이날부터 6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