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연매출 3조' 돌파 청신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후 07:2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화장품·뷰티업계 시가총액 1위 에이피알(278470)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으로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 기대감이 커졌다.

사진=에이피알
사진=에이피알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에이피알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2% 증가한 76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보다 134.5%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으며, 분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급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360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5273억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뒀다. 올 하반기에도 비슷한 실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연매출 3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사업군 중 화장품 사업이 실적 성장을 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에이피알
사진=에이피알
올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78.0% 증가하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이 글로벌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해외 매출 구조가 다변화했다. 북미 및 유럽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0%에서 올 상반기 68%까지 확대됐다.

북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6% 증가한 3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타겟, 월마트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 입점을 확대한 성과다. 올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을 앞두고 있어 북미 시장 내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 중심으로 아마존, 틱톡샵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0.3% 증가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은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211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기타 지역 역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6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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