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령층 인구는 1701만7000명으로 57만명 증가해 15세 이상 인구의 37.0%를 차지했다. 고용률은 59.5%로 전년과 같았다. 다만 65~79세 고용률이 47.8%로 0.6%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55~64세 고용률도 71.5%로 0.4%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제조업(12.0%)과 도소매업(10.0%)이 뒤를 이었다. 반면 농림어업 비중은 9.8%로 1.2%포인트 낮아졌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와 견주면 고령층은 농림어업(5.1%포인트)과 보건·사회복지업(2.9%포인트) 비중이 높은 반면, 교육서비스업(-2.8%포인트)과 제조업(-2.7%포인트) 비중은 낮았다.
연금 수령자는 896만9000명으로 고령층의 52.7%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그러나 월평균 수령액은 88만원에 머물렀다. 남자가 113만원, 여자는 61만원이었다. 수령액이 50만원에 못 미치는 경우가 41.4%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은 15.9%에 그쳤다.
노후 생활을 지탱하기에 부족한 연금은 고령층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밀어내고 있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78만2000명(69.2%)에 달했다. 이들이 꼽은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3.4%로 절반을 넘었다. ‘일하는 즐거움’은 36.7%였다.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6세로 1년 새 0.2세 높아졌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고령층의 93.4%는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반면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은 여전히 이르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였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고 건강 악화(22.1%), 가족 돌봄(15.2%)이 뒤를 이었다. 여자의 경우 가족 돌봄(26.7%)과 건강 악화(25.5%)가 상위를 차지했다. 주된 일자리를 떠난 뒤 희망 은퇴 연령까지 20년 넘는 소득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일자리의 질은 과제로 남았다. 고령자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22.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종사자가 15.3%로 뒤를 이었다. 반면 관리자는 2.1%, 판매 종사자는 8.7%에 그쳤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고령층은 단순노무 종사자(8.5%포인트)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5.3%포인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1.7%포인트)와 사무 종사자(-9.1%포인트)는 크게 낮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