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원 '사자'…코스피 6600선 회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후 02:2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가 장중 4%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66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하는 등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이어진 강세 흐름이 코스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32포인트(4.16%) 오른 6623.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17.42포인트(2.23%) 상승한 798.1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오전 9시 24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22번째 매수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23회)를 포함하면 총 45번째다. 한국거래소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발동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됐으며 이후 자동 해제됐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9965억원, 기관이 322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 333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583억원을 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6억원, 499억원을 매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에서는 규모별로 대형주(4.71%)를 중심으로 중형주(2.84%), 소형주(1.49%)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6.13%)과 전기·전자(5.55%), 기계·장비(5.36%)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유통(4.00%), 운송장비·부품(3.62%), 금융(3.34%) 등도 강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3.75%)와 SK하이닉스(000660)(7.23%), 삼성전기(009150)(13.76%), 현대차(005380)(3.69%)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AI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동성은 업황 악화보다 수급과 심리 요인의 영향이 컸다”며 “하반기 업황의 불확실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3.56%)과 주성엔지니어링(036930)(4.26%), HLB(028300)(3.2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24%)와 에코프로비엠(247540)(-1.37%)은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에서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4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44개 종목이 하락했고 보합은 28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1269개 종목이 상승했고 37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4개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안정, 빅테크 실적을 통한 AI 수익성 우려 완화로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강세 속 비반도체와 코스닥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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