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R7 스트레칭 모션베드(왼쪽)와 청호나이스의 '네스티지' 매트리스 제품 이미지. (사진=각사)
또 다른 렌털 가전업체인 쿠쿠의 1분기 침대 판매량은 전년보다 99% 늘어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청호나이스의 올해 1분기 매트리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들의 정확한 판매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렌털 업체들이 침대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이유는 주기적으로 위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한번에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요금을 매월 쪼개서 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목돈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렌털업계 한 관계자는 “침대는 제품 특성상 무게가 나가고 (개인이) 정기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제품”이라며 “주기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렌털 시장으로 고객들이 넘어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요가 창출되면서 렌털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슬립테크 기반의 R시리즈와 M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R시리즈 제품은 머리, 상체, 허리, 하체 등 4개 부위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모션베드 기능이 담기거나, 허리 부위를 14단계에 걸쳐 들어 올려 피로 회복 기능이 담긴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M시리즈 제품은 매트리스에 안마 모듈을 탑재해 피로 회복과 숙면을 돕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24년 침대 브랜드 ‘레스티노’를 론칭한 쿠쿠는 미디엄 소프트 및 소프트 타입 매트리스를 주력 상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운반이 편한 롤팩 제품과 저상형 프레임을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청호나이스는 온열 기능을 더한 사계절용 매트리스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50도까지 세밀한 온도를 조절해 숙면을 유도하며, 제습 기능이 탑재돼 여름철에는 습기 관리가 수월하다. 최근에는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분산하는 그래핀 소재를 적용한 ‘쿨에어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그래핀은 기능성 스포츠 의류, 프리미엄 패션 제품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기능성 소재로 우수한 열전도성과 항균·탈취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렌털업체들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넘어 법인 시장까지 눈독들이고 있다. 렌탈업계 한 관계자는 “숙박업소를 비롯해 기숙사, 연수원 등을 중심으로 법인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각 시설의 이용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여 법인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렌털업체들의 매트리스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전통 가구 업체들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코웨이의 작년 매트리스 매출액은 3654억원을 기록해 기존 선두 업체였던 시몬스(3239억원), 에이스(3173억원)를 뛰어 넘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웨이가 지난 2011년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14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