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백화점은 내년 지하 1층 식품관과 푸드홀 등을 전면 리뉴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1억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08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연결 실적은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백화점 부문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순매출은 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01억원으로 58.6% 늘었다. 상반기 순매출 역시 1조2764억원으로 8.3%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47.7% 늘었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있었다. 명품과 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가 고르게 늘어난 데다 외국인 고객 소비가 해외 명품뿐 아니라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까지 확대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인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높아진 K콘텐츠에 대한 관심도에 맞춰 고가의 해외 명품, 주얼리부터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까지 외국인들의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더현대 서울은 2021년 오픈 이후 중국·일본·미국 관광객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전 세계 대륙으로 방문국이 확산해 180여 개국에서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더현대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134%, 무역센터점이 131% 각각 증가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면세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면세점은 2분기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상반기 영업이익도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신규 운영과 시내점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영업을 시작하며 기존에 운영 중인 DF5·DF7 구역의 명품, 패션·잡화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며 “공항점 규모 확대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과 시내점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결 자회사인 지누스는 미국 시장 소비 둔화로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가 감소하면서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누스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매출 14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누스는 미국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이 있었지만 고객사 주문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신규 ODM 계약도 확대되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