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험연수원장.(사진=연합뉴스)
보험연수원은 하 원장 주도로 보험설계사 세일즈 코치 AI·AI 시험 출제 시스템·AI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 플랫폼(LXP)을 개발한 데 이어 보험 교육용 AI 사업을 위해 대만·싱가포르 기업과 총 25억원 규모 합작 투자를 추진했다. 보험연수원이 개발한 보험 교육 관련 AI를 사업화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연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보험연수원은 합작 투자 재원 가운데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는데 금융위는 최근 비영리법인인 연수원이 영리사업에 투자해선 안 된다며 제동을 걸었다.
하 원장은 이 같은 금융위 반대를 ‘비영리법인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주된 목적인 비영리사업에 부수해 영리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법무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반박했다. 또한 매도청구권(풋옵션)을 통해 차기 원장 취임 3개월 이내에 투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도 강조했다.
하 원장은 “금융·보험 산업 전반의 AI 창업과 투자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연수원 임직원들의 치열한 노력을 좌절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금융위를 향해 “중국공산당보다 더한 명령과 통제, 관치”라며 “대한민국 금융권 혁신이 안 되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하 원장은 지난해에도 AI 관련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는데 교육기관으로서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금융위 제동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보험연수원은 7일 이사회를 열고 합작 투자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손해보험협회 등 일부 이사사도 무리한 AI 사업에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금융위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합작 투자는 좌초할 우려가 크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의 직접 투자가 불발되면 대체 투자자를 유치하는 ‘플랜 B’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