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2Q 매출 7658억, 사상 최대…방한객 단기렌터카 급증(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5일, 오후 04:58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자료사진. 롯데렌탈 제공).

롯데렌탈(089860)의 올해 2분기 매출이 7658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등에 업고 단기렌터카 사업이 급증한 게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 렌터카 시장 진출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58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해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며 역대 2분기 2위에 올랐다. 1위(853억 원·2023년 2분기)와의 격차는 7억 원에 불과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장기렌터카 매출이 4215억 원으로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6% 늘어난 453억 원을 기록했다. 신차와 중고차를 합산한 투입 대수는 2만 3607대로 11.6% 증가했고, 순증 대수는 5095대로 59.1% 확대됐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장기렌터카 비중은 2024년 2분기 14.1%에서 지난해 2분기 17.9%, 올해 2분기 20.6%로 꾸준히 상승했다. 대당 사고 비용도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단기렌터카 매출은 525억 원으로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2% 늘어난 99억 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폭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게 단기렌터카 수익 극대화로 연결됐다.

단기렌터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외국인 고객의 건당 매출은 내국인 고객의 약 1.8배 수준으로 외국인 고객 비중 확대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한다.

중고차 매각 사업은 국제 정세와 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매출 2171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2.9%, 21.1% 감소했다. 롯데렌탈은 시장 상황이 불리한 시기 우량 차량을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기보다 중고차 장기렌터카와 월간 단기렌탈 등 렌탈 자산으로 전환해 실적 낙폭을 최소화했다.

중고차 소매 사업의 매출은 309억 원으로 108.8%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2024년 11월 서울 강서 중고차 소매 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부천 센터, 같은 해 8월 용인 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하며 중고차 소매 판매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부산에 네 번째 오프라인 거점을 개소한다.

다만 올해 2분기 롯데렌탈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1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쏘카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인한 쏘카 지분율 희석 영향 144억 원 등 비현금성 일회성 장부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해당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3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렌터카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7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렌탈은 일본 렌터카 업계 2위인 오릭스 자동차와 사업 제휴를 맺어 오키나와에서 한국인 여행객 대상 단기렌터카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에서 파견된 롯데렌탈 직원이 현지에 상주해 차량 인수부터 반납까지 24시간 한국어로 응대한다.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삿포로, 후쿠오카 등으로 일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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