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전국 키즈카페 테넌트의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4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름철 방문객이 통상 늘긴하지만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키즈 테넌트 위주의 매장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눈에띄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키즈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뒤 식사와 장보기를 함께 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체류 시간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점포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방문한 이마트 수색점도 올해 2월 건물 내 유휴 공간에 키즈카페 ‘몬스터파크’를 들였다. 점포 전체를 리뉴얼하지 않고도 키즈 테넌트만 강화해 가족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수색점은 몬스터파크와 함께 다이소, 식음료(F&B) 등 생활밀착형 테넌트를 갖춰 놀이와 식사,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도 미술 전시장과 초대형 키즈카페, 게임장 등 체험형 테넌트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송파점에는 약 700평 규모의 상설 미술 전시장 ‘엠아트센터’를 조성해 개장 첫 달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객수는 약 5% 증가했다. 수원점에는 600평 규모의 키즈카페 ‘너티월드’와 패밀리 레스토랑 ‘트라이아스’를 도입했으며 삼산점도 600평 규모의 ‘짱구게임장’을 들인 이후 1년간 테넌트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1.5% 증가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 대신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장보기와 함께 문화·놀이·외식 등을 한 번에 즐기려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며 최근 일주일간(7월 29일~8월 4일) 롯데마트 송파점과 삼산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수원점은 2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며 “특히 미술 전시장과 대형 게임장, 키즈카페·패밀리 레스토랑 등 체험형 테넌트를 갖춘 점포를 중심으로 고객 체류 시간이 늘어나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단순 테넌트를 넘어 이보다 한 단계 앞선 것이 이마트의 ‘스타필드 마켓’이다. 고객 동선의 중심인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 F&B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고객이 오래 머무는 ‘체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체류형 공간들 중에서도 가족 고객이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키즈 콘텐츠 확대에 공을 들였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을 공통적으로 조성함과 동시에 키즈카페 등 키즈 관련 테넌트 면적을 확대한 것이다. 죽전점은 기존보다 44.8%, 일산점은 26.3% 키즈 공간을 넓혔으며 4개 점포 전체 기준으로도 관련 면적이 10.5%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현재 일산·동탄·경산 등 총 4개 점포에 적용됐다. 리뉴얼 이후 체류 시간과 함께 실적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고객 주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뉴얼한 스타필드 마켓 일산·동탄·경산점은 재개장 이후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시간 이상 6시간 미만’ 머문 고객이 경산점 225%, 동탄점 92%, 일산점 77% 각각 늘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74.2%(경산점), 14.7%(동탄점), 19.0%(일산점) 증가했다.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일산점 관계자는 “리뉴얼 이후 일산점은 올해 1분기 기준 방문 고객 수가 103.2% 늘었는데, 최근 폭염에 여름방학까지 겹치면서 북그라운드와 키즈그라운드 자리 경쟁이 심해질 정도로 방문객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집계 중이지만 2분기에는 훨씬 더 많은 방문 고객과 체류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