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재활 장비(경기동물의료원 제공) © 뉴스1
경기동물의료원이 반려동물 재활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재활센터를 확장 개설하고 본격적인 맞춤형 재활치료 시스템 가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6일 수의계에 따르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추간판 탈출증(IVDD, 디스크),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파열, 각종 신경계 질환을 앓는 환견, 환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술 직후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위축과 관절 강직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보행 능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필수다. 재활치료와 함께 동물병원 주치의 상담 후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기 등 집안 환경을 바꿔주고 행동 개선을 해주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용인 경기동물의료원에서는 갑자기 뒷다리에 힘이 빠져 보행이 불가능해진 반려견이 척수를 34.1% 압박하는 심각한 요추 디스크(IVDD)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 반려견은 약 1㎝만 절개하는 최소 침습 척추내시경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수술 13일째부터 뒷다리로 스스로 체중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정상적인 자가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술과 적기의 재활치료가 시너지를 낸 대표 사례다.
경기동물의료원은 이번 재활센터 확장을 통해 질환과 회복 단계에 맞춘 '다각적 재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동물의 상태에 따라 △통증 관리 △관절 및 근육 기능 회복 △보행 및 운동 기능 회복 등 단계별 맞춤 치료가 적용된다.
온찜질, 경피적 전기신경자극(TENS), 전기근육자극(EMS), 수동 관절 운동(PROM), 레이저 치료, 고압 산소 치료(HBOT), 냉동 치료, 기구 재활, 수중 재활(Hydrotherapy) 등 첨단 재활 장비를 구축해 복합적인 기능 회복도 돕는다.
장비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전문성도 갖췄다. 경기동물의료원의 재활 전담 의료진은 개별 환자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정확히 평가해 맞춤형 피트니스와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는 국제 전문 자격인 CCFT(Certified Canine Fitness Trainer)를 보유하고 있어 치료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승혁 경기동물의료원 원장은 "반려동물에게 재활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잃어버린 움직임을 되찾아 일상으로의 복귀를 이끄는 핵심적인 치료 과정"이라며 "환자 상태에 맞는 정확한 맞춤형 재활이 이뤄질 때 회복 속도는 물론 남은 생애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센터 확장을 통해 보호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적인 재활의료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선진화된 동물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해피펫]
반려동물 재활 장비(경기동물의료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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