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AI'로 美 매출 300억 성과…스패너, 국내 시장 공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4:3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건설 자동화 전문기업 스패너가 미국 태양광 발전소 현장에서 달성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명한 스패너 대표가 '빌드콘 서밋'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스패너)
이명한 스패너 대표가 '빌드콘 서밋'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스패너)
6일 KB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스패너는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콘 2026 빌드콘 서밋’에서 미국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 적용 중인 자동화 시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명한 스패너 대표는 미국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상용화된 로보틱스·피지컬AI 기반 건설 자동화 사례를 공유했다. 건설 현장에서 로보틱스와 자동화 기술이 미치는 생산성 및 안전성 성과를 설명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메가 프로젝트에서 자동화 시공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스패너는 지난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솔루션 ‘X1 파일링’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X1 파일링은 로보틱스와 피지컬AI 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소의 파일 시공 공정을 자동화해 작업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시공 속도를 2배 이상 향상한 솔루션이다.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스패너는 지난달 ‘X1 셰이크아웃’(파일 배치 자동화)과 ‘X1 패널 리프트’(패널 설치 자동화)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노동 집약적인 핵심 공정을 X1 제품군 하나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패너는 미국 텍사스에서 현지 주요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를 대상으로 매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솔루션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도 토공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전력 및 AI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자동화 적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명한 스패너 대표는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건설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며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국내에서도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자동화 시공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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