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英에 러시아산 LNG 제재 '한국 예외' 요청…에너지 안보 우려 전달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후 04:32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5 © 뉴스1

영국이 2027년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해운·보험 등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가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를 전달하며 한국 기업에 대한 예외적 고려를 요청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나스 사왈 영국 신임 통상장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양국 간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영국 새 내각 출범에 맞춰 신임 통상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여 본부장은 영국이 2027년 1월 시행을 예고한 러시아산 LNG 관련 해운·보험 서비스 전면 금지 조치와 관련해 기존 계약에 따른 한국의 LNG 도입과 에너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21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한국의 러시아산 LNG 도입에 대한 예외 규정을 포함한 점을 언급하며, 영국 역시 제재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애로를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유연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최근 영국이 시행한 '신철강 조치'와 관련해서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합리적인 쿼터 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 정신에 맞게 양국 기업 모두가 균형 있는 교역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한·영 FTA 개선 협상 후속 조치와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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