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넷리스트와 특허 분쟁 끝…AI 메모리 협력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후 05:03

넷리스트 CI. (넷리스트 제공)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메모리 기업 넷리스트(Netlist)와 특허 상호사용 계약(크로스 라이선스)을 체결하며 수년간 이어진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

넷리스트는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와 특허 포트폴리오 크로스 라이선스, 메모리 제품 공급, 기술 협력을 포함한 5년간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로스 라이선스는 계약 당사자들이 서로의 특허를 일정 조건 아래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특허 분쟁을 해소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DIMM)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포함한 넷리스트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로부터 D램과 낸드 제품을 공급받으며, 양사는 계류 중인 모든 법적 소송을 합의로 종결하고 관련 청구권과 법적 책임을 상호 면제하기로 했다.

넷리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orm 8-K 공시를 통해 계약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선급 라이선스 비용으로 2억3900만달러(약 3413억원)를 지급하고, 올해 3분기부터 2031년 2분기까지 20개 분기에 걸쳐 매출 연동 방식으로 분기당 최대 3290만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을 추가 지급한다. 최대 지급 규모는 총 8억97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달한다.

또한 메모리 제품 공급 계약의 하나로 삼성전자는 넷리스트 보통주 1000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홍춘기 넷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는 AI 메모리 분야 혁신을 위한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넷리스트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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