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최근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대란을 겪으며 비닐 포장지 대체재로 종이가 떠오르면서 이 산업에 직접 유통사가 뛰어드는 움직임도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새로 사업을 하겠다며 진입하려는 시장참여자들과의 경쟁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제지 산업은 공장부지가 넓어야 하고 설비기계 투자도 엄청나게 들어간다”며 “기술도 있어야 하는 등 쉽게 새로 진입하기 어려운 기간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투자와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한데 수십 년 동안 경험을 통해 ‘이 사업이 되겠다, 안 되겠다’를 금방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며 “그만큼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7년 부터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왔다. 지난 2014년 소각보일러 증설 문제를 해결하는 등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필요할 때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권 대표가 이끄는 신대양제지는 태양광 설비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권 대표는 “제지 공장 지붕이 워낙 넓기 때문에 태양광 설치에 유리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도 중요하지만 결국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계속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가가 앞장서서 제조업 지원과 붐업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권 대표는 “예전에는 제조업을 국가가 함께 키운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기업이 투자하면 정부도 응원하고 산업도 함께 성장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기업인은 결국 의욕이 있어야 새로운 투자도 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것인데 그런 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를 만든 것도 결국 제조업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제조업을 단순히 오래된 산업으로 보기보다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