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학사
부모와 함께 사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독립 계획을 묻자, ‘소득이 생겨도 부모와 같이 거주하겠다’는 응답자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목돈 마련까지 부모와 함께 살겠다’는 응답자는 32%를 기록했다. 취업해도 당장 독립 계획이 없는 응답자가 총 74%의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이와 달리 ‘소득이 생기면 바로 독립하겠다’는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부모와의 동거를 장기적으로 고려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61%가 ‘주거·생활비 절약’을 택했다. 이어 △심리적 안정감(12%) △가족과 보내는 시간(11%) △식사·청소 등 생활적인 도움(6%)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에 집중(5%) △저축·목돈 마련 가능(5%) 순이었다.
부모와 함께 사는 구직자는 경제적으로 부모에 의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용돈이나 생활비를 ‘매달 정기적으로 받는다’는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었으며, ‘필요할 때만 비정기적으로 받는다’는 응답은 21%를 기록했다. ‘서로 주고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22%, ‘오히려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태드린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집안일 역시 부모가 주로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이 대부분 가사일을 담당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부모님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담한다’는 응답은 29% 수준이었다. ‘대부분 내가 담당한다’는 응답은 23%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구직자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문장으로 ‘모든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매우 가까운 관계’를 선택한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주거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는 관계(20%) △함께 살지만 각자의 생활과 결정을 존중하는 독립적인 관계(19%) △취업·진로 등 중요한 결정을 상의하는 관계(15%) 순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부모는 청년에게 경제·생활적 지원자이면서 진로와 고민을 나누는 가장 가까운 정서적 지원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취업이나 소득 발생만으로 곧바로 독립하기보다 부모와의 동거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취업 준비와 사회 진입을 이어가려는 청년의 인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