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대란' 디에이치방배 숨통…KB·신한·하나 3000억 배정(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7일, 오후 02:12

16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8.16 © 뉴스1 장수영 기자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잔금대출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입주를 앞둔 대단지에 잔금대출 한도를 우선 배정하며 실수요자 지원에 나섰다.

다만 총량 규제가 이어지는 만큼 잔금대출 한도를 분양가와 감정가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적용할지를 두고는 은행마다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검토 중이지만 타행과 비슷한 수준의 한도를 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앞서 5대 은행이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단지에 총 5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한 데 이어 디에이치방배도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의 자금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실제 대출 한도를 어떻게 산정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분양가와 감정가 중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우선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과 단지별 배정 한도 등을 감안해 최종 기준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큰 대표적인 단지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22억4000만원 수준이지만 현재 매물 호가는 35억원 이상이며 최근 입주권은 3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만약 입주 시점 감정가가 40억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LTV 50%가 적용된다면 이론상 대출 한도는 최대 20억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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