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업비트 월별 원화마켓 상장 코인 현황 (자료=업비트)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업비트의 월별 원화마켓 상장 건수는 1~3월 각각 6개, 4월 10개, 5월 8개, 6월 6개로 월평균 6~10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이후 약 한 달 동안에만 16개를 원화마켓에 상장하며 원화마켓 상장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원화마켓 상장 확대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거래소 이동으로 줄어든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가 해외 거래소로 상당 부분 이동하면서 거래소들이 원화마켓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신규 상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 규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리서치 업체인 타이거리서치가 온체인 자본 흐름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해외 거래소로 유출된 디지털자산 규모는 318억달러(원화 약 4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현황 (자료=업비트)
규제 환경 변화도 상장 확대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 거래량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과세까지 시작되면 거래량 감소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는 시행 전에 거래를 최대한 활성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과세 시행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큰 목적은 침체된 거래량을 회복하고 다양한 종목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었을 것”이라며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상황도 원화마켓 상장 확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