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덮친 폭염·가뭄…정부, 사고수습지원본부 격상해 총력 대응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7일, 오후 05:17

농림축산식품부 전경(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3.26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7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고령농·외국인 노동자 안전, 농작물, 축산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전라권 일부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농업 분야 폭염·가뭄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 국장급이 총괄하던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지휘하는 '농식품부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연계한 범정부 대응 체계의 하나다.

또 이날부터를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현장 대응을 확대한다. 농촌진흥청은 온열질환 예방요원의 활동을 강화하고,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드론과 차량을 활용한 예찰과 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노동자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폭염 시 충분한 휴식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폭염 대응 5대 기본수칙 위반 시 처벌 가능성을 인포그래픽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 이와 함께 18개 언어로 제작한 폭염 예방수칙과 휴식권 미보장 시 신고 방법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 폐사를 줄이기 위해 농협과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지붕과 주변에 긴급 살수를 실시하고, 취약 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살수 지원으로 확대한다. 과수 등 농작물의 일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광막 설치와 공기순환팬 가동 등 현장 기술지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구 차관은 "다음 주 특별관리 기간에는 모든 기관이 농업인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각 기관의 간부들을 중심으로 현장에 나가 피해예방을 위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잘 관리하면서, 선제적 가뭄대책 추진으로 농업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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