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연속 흑자…사업 재편·고부가 전환 속도전(종합)

경제

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후 05:51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롯데케미칼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첨단 소재와 정밀화학의 고부가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7일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 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조 852억원) 대비 39.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사업별로 기초화학 부문에서 매출액 3조 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중 여수 공장의 정기 보수를 실시하며 생산 및 판매 물량이 감소해 약 450억원 수준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 역시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반기 중에는 보수 완료에 따른 생산 효율성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 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긍정적 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기초화학 분야와 첨단소재 사업은 오는 3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원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생산 운영 최적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환율 강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가격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는 점은 지켜볼 대목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늘었으나 전 분기 긍정적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됐다. 롯데케미컬 관계자는 “3분기에는 AI·ESS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재편과 고부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산의 경우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완료해 9월부터 현대케미칼과의 통합법인이 출범한다. 여수 역시 정부로부터 사업 재편 승인을 획득해 여수 공장 분할 후 여천NCC와의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성 증진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재편을 통해 기초 화학의 경쟁력은 높이되 비중은 낮추면서 첨단 소재와 정말화학의 고부가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내 율촌 컴파운딩 공장의 상업 가동으로 기능성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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