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뭄·폭염 대응 현장 지원…간부 총출동해 농업인 안전 점검

경제

뉴스1,

2026년 8월 07일, 오후 06:03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7일 전남 장성군 논콩 재배단지인 '황룡위탁영농합명회사'를 찾아 콩 생육과 토양 수분 상태, 관수시설 가동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7/뉴스1

농촌진흥청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함에 따라 전남·경북·충남 지역 영농 현장을 찾아 분야별 대응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날 전남 장성군 논콩 재배단지인 '황룡위탁영농합명회사'를 찾아 콩 생육과 토양 수분 상태, 관수시설 가동 상황 등을 살폈다. 전남농업기술원과 장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가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농업인의 어려움도 들었다.

특히 논콩이 수분 공급에 민감한 개화기에 접어든 만큼 용수 확보와 적기 관수에 차질이 없도록 지방농촌진흥기관의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작물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노린재 등 병해충 발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돈 청장은 "논콩은 개화기를 전후한 토양 수분 관리가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농가와 지방농촌진흥기관이 가용한 양수기와 관수 장비를 적극 활용해 적기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농작물 관리가 아무리 시급해도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소속기관도 같은 날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폭염·가뭄 대응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경북 구미시 콩 재배단지를 찾아 식량작물의 생육 안정에 중점을 두고 토양 수분과 관수 상태를 점검했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충남 공주시 한우농가를 찾아 고온기 가축 피해 예방에 필요한 축사 관리 상황을 살폈다. 송풍 팬과 안개 분무 시설 가동 상태를 비롯해 급수시설 위생, 차광막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농가에 폭염 대응 기술을 안내했다.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노형일 농촌지원국장은 전남 영광군에서 온열 질환 예방 요원의 활동 상황과 농업인 대상 안전 수칙 전파 체계를 점검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외국어로 제작한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 자료를 전달했다.

농진청은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동안 작물·축산 분야별 생육 및 사양관리 기술지원과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농촌진흥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상 상황과 현장 피해를 지속해서 살피고, 영농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기술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농작업 전부터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당일 날씨와 체감온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농작업 중 마실 수 있는 시원한 물을 준비해야 한다. 또 챙이 넓은 모자와 밝은색의 헐렁한 작업복을 입고, 휴대용 선풍기나 보랭 장비(얼음주머니, 냉각 목밴드)도 갖추면 도움이 된다.

기온이 높은 시점인 정오부터 오후 5시의 작업은 되도록 피하도록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특히 체감온도 38℃ 이상이나 기온 39℃가 예상될 시 발령되는 '폭염 중대경보'가 나오면, 농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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