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이 인근 직장인들을 비롯한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현대그린푸드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문을 연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의 누적 방문객이 개점 100일 만에 5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평일 고객 가운데 5인 이상 단체 비중이 41%를 차지하며 회식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기존 텍사스로드하우스 매장들이 백화점·아울렛 등에 입점한 것과 달리 잠실 본점은 유통시설 외부에 출점한 점포임에도 최상위권 매출을 유지 중이다. 하루 평균 약 550명이 방문한 셈으로, 유통시설 밖에 처음 낸 독립 점포에서도 브랜드의 집객력을 확인했다.
텍사스로드하우스는 매출 기준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199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멕시코·대만 등 11개국에 8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20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1호점을 연 이후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잠실본점의 매출 호조에 대해 인근 오피스 상권 직장인들의 회식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잠실본점의 평일 방문 고객 중 5인 이상 단체고객의 비중은 평균 41%로, 다른 매장 평균(31%)보다 10%p 높다. 이들 단체고객의 대부분이 직장인 고객이다.
여기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버 큐리어스'(음주 절제 문화) 등 식문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스테이크·치킨·파스타 등과 함께 와인과 위스키·칵테일·생맥주·논알코올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는 텍사스로드하우스가 'MZ식 회식'의 적합한 장소라는 것이다.
가성비 가격 정책도 일조했다. 텍사스로드하우스는 초이스 등급의 신선도 높은 스테이크를 시중 스테이크 전문점 대비 15%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점심에는 스테이크 등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 음료로 구성된 런치 세트를 1만~2만 원대에 운영하고 있고, 저녁엔 스테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와 사이드 메뉴, 식전빵과 음료까지 포함된 3~4인용 세트 메뉴를 8만~12만 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주류를 추가로 주문하더라도 1인당 4만 원대에 식사가 가능하다.
현대그린푸드는 잠실점 성과를 바탕으로 오피스 상권에는 단체 배달 메뉴를, 주거 상권에는 유아용 메뉴를 도입해 매장별 수요를 세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메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