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펼쳐진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2026 코리아빌드’. 아침부터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기자가 찾은 이곳의 열기는 더 뜨거웠다. 오전 11시쯤 이미 전시회는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 한샘 부스 모습. (사진=권아인 수습기자)
그런데 주방에서 흔히 보이는 밥솥과 전자레인지가 눈에 띄지 않았다. 베이지색 매끈한 벽을 살짝 누르자 비밀이 풀렸다. 벽처럼 보였던 곳은 사실 수납장이었다. 문이 열리자 가전이 들어갈 공간이 나오고 조명이 자동으로 켜졌다. 문을 다시 닫으니 매끈한 나무 벽이 됐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 한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권아인 수습기자)
한샘 관계자가 '유로500'이 적용된 주방의 일부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권아인 수습기자)
그렇다고 모든 것을 감춰두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관에는 아끼는 신발을 조명 아래 전시할 수 있는 ‘시그니처 현관장’이 있다. 드레스룸에도 액세서리와 소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투명한 수납장이 돋보인다.
인테리어 자재를 고르는 방식도 변화했다. 한샘은 색상·소재·마감을 전문 디자이너가 직접 조합한 ‘CMF 패키지’를 처음 선보였다. 벽지와 바닥, 타일 등을 일일이 고르는 대신 전문가가 추천한 네 가지 방향으로 누구나 쉽게 공간의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한샘의 3D 상담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통해 구현한 가상 집의 모습. (사진=권아인 수습기자)
김성희 한샘리하우스 SJ대리점 실장은 “숨기는 수납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하면서, 아끼고 보여주고 싶은 물건은 쇼룸처럼 보여주는 것이 트렌드인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