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원으로 엔디비아를 제치고 세계1위로 예상된 7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양사는 개발한 기술은 AI가 개별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서비스 이용 패턴, 실시간 무선망 환경 등을 분석해 서비스 품질 저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통신망에서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스마트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전파가 약한 지역이나 네트워크 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구간에서는 연결이 끊기거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새 기술은 사용자별 상황에 맞춰 주파수 대역 등 네트워크 설정을 다르게 적용한다. 예컨대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 중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져 버퍼링이나 화질 저하가 예상될 경우 AI가 이를 미리 감지해 최적의 네트워크 설정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는 올해 1월 NTT 도코모 상용망과 현지 5G 시험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비스 전송속도 저하 발생 빈도는 기존 13.1%에서 7.2%로 감소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양사는 AI-RAN 운용 과정에서 네트워크 부담을 낮추는 데이터 처리 방식도 함께 개발했다. 기존에는 무선 환경 정보를 일괄적으로 수집·처리해야 했지만, 새 방식은 사용자가 겪는 문제 상황별로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는 해당 데이터 처리 절차를 지난 2월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에 공동 기고하는 등 6G 표준화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개별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NTT 도코모와 AI-RAN 기술 고도화 및 표준화 협력을 지속해 사용자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 도코모 6G테크부장은 “양사의 성과는 미래 네트워크에서 사용자 중심 통신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 이라며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NTT 도코모와 삼성전자 CI (사진=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