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K기업은행)
3사 노조는 금융산업의 특성상 인력과 정보, 자본이 한곳에 모일 때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홍콩·런던·싱가포르·뉴욕·도쿄 등 글로벌 금융도시도 금융회사와 관련 기관의 집적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온 만큼, 핵심 정책금융기관을 지역별로 분산하는 것은 이런 흐름에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각 기관의 정책금융 기능도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 등 첨단산업 지원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을, 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과 경제안보·금융외교, 외환시장 안정 기능을 맡고 있다. 이들 기관을 이전할 경우 관련 기업·금융회사·정부부처와의 협업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효과에 대해서도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과거 1차 이전의 인구 분산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추가 이전에 앞서 기존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3사 노조는 정부에 △국책은행 강제 이전 검토 중단 △1차 공공기관 이전 효과 분석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한 통합 금융 집적화 전략 마련 등을 요구했다.
공동 대응도 본격화한다. 산은·기업은행·수출입은행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국책은행 지방 이전 저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측은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제 이전 시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