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HX1400AI(대동 제공)
대동(000490)이 북미·국내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중대형 트랙터와 소형건설장비(CCE) 판매 확대, 유통망 강화에 힘입어 상반기 및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소형건설장비·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
대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4671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6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8%다. 당기순이익은 214억 원으로 1분기 61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분기 매출은 종전 최대치인 2022년 2분기 4574억 원을 약 2.1%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7% 늘었고 영업이익은 584.7% 증가했다. 대동은 2022년 2분기 당시 매출 4574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으로 당시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4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하며 2023년 상반기 기록(8358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473억 원으로 0.9% 늘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3억 원으로 4.0% 감소했다.
대동의 상반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북미 농기계 시장이 13%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농기계 시장도 3.4% 감소했고 유럽 시장 성장률은 0.7%에 그쳤다.
북미에서는 소형 트랙터 중심의 판매 기반에 고부가가치 중대형 트랙터와 스키드로더·미니굴착기 등 CCE를 더했다. 상반기 HX 모델 판매량은 55%, CCE 판매량은 28% 각각 증가했다.
대동 소형건설장비 스키드로더 SL750(대동 제공)
타코마 물류거점·딜러망 효과…"AI·로보틱스 전환 가속"
대동은 지난해 3분기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를 열고 사업권역을 북미 전역으로 넓혔다. 신규 딜러 30개소를 확보해 전체 딜러망은 600개소로 늘었다. 최근 2년간 새로 확보한 딜러가 올해 상반기 북미법인 매출의 13%를 담당했다.
유럽법인 상반기 매출은 약 741억 원으로 31%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2.5%로 0.2%포인트(p) 올랐다. 국내에서는 AI 트랙터 출시와 정밀농업 서비스 확대, 광역대리점 중심 유통망 재편에 힘입어 점유율이 40%대에 진입했다. 상반기 광역대리점은 18개소로 확대됐다.
부품·서비스 매출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부품 매출은 567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대동은 서비스 마스터점, 유럽 전 모델 무상보증, 북미 품질보증 연장상품 등을 운영하면서 커넥티드 플랫폼을 통해 장비 판매 이후 고객 접점과 부품·서비스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를 대동의 AI·로보틱스 대전환 원년으로 삼아 정밀농업·AI 농기계·농업로봇 등 미래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