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50분에는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05%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6.25%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돼서다. 거래소는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1억원, 56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672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조 49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28억원, 57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고르게 올랐다. 바이오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4.1% 급등한 것을 비롯해 HLB(028300)(9.11%), 에이비엘바이오(298380)(8.08%), 리가켐바이오(141080)(5.92%)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소부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13.3%), 원익IPS(240810)(11.44%), 리노공업(058470)(7.6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8.72%), 에코프로비엠(247540)(7.29%) 등 2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16%)도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마감하며 6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상승 종목은 697개, 하락 종목은 183개, 보합 종목은 31개였다. 대형주가 0.53%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91%, 2.23% 상승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43%)와 SK하이닉스(000660)(-0.14%)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3.16%), LG에너지솔루션(373220)(2.08%), 삼성전자우(005935)(1.12%), SK스퀘어(40234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등은 상승했다. KB금융(105560)은 2.3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7.19%), 금속(6.46%), 기계·장비(4.57%), 증권(4.42%), 운송장비·부품(3.1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쉬어가며 순환매 확산, 코스닥 아웃퍼폼 뚜렷”이라고 진단했다. 방산과 조선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과 제약·바이오 강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닥 우세 지속, 외국인 및 기관 동반 순매수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을 필두로 바이오·2차전지·로봇 등이 고르게 코스닥을 견인했고 반도체 소부장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용인 2기 팹과 청주 M17 생산시설 투자 공시 이후 관련 소부장에 수혜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부장 강세와 관련해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조정에 대해 “선례를 찾기 힘든 주가 낙폭으로 인해 주가 저점은 잡혔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견조하고 밸류에이션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