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코스닥' 19% 급등했지만…"그래도 대형주 사라"는 전문가들

경제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5:02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66포인트(6.97%) 급등한 854.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 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2026.8.10 © 뉴스1 구윤성 기자

코스닥 시장의 반등세가 매섭다. 이달 들어서만 18.7% 급등했고, 6거래일간 세 번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금리 안정세에 코스닥 승강제 등 정책 개선이 본격화하면 연내 천스닥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55.66p) 오른 854.47p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8.72% 급등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30일 16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다음 날 11.63% 급등하며 700선을 굳힌 뒤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7일 약보합권으로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7% 가까이 급등하며 850선까지 탈환했다.

매수 사이드카도 이달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발동됐다. 이달 들어 3일, 4일, 10일 발동되며 6거래일간 세 번의 매수 사이드카를 기록했다.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이 고루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 전반의 투심 회복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시장금리 안정세와 금융당국 주도의 코스닥 승강제 가시화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내 '천스닥'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이 7월 24일 고점을 찍고 하락 반전하며 코스닥 선행 PER 16.61배, PBR 2.19배로 고점 이상 50% 이상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했다"며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슈가 부각되며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최근의 반등세가 강세장의 초입이라기보단, 과매도 이후 정상화 과정이란 평가가 여전히 주를 이룬다. 이달 반등세에도 아직 연초 이후 코스닥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의 성과 차별화는 '반도체 + 대형주'에서 '비반도체 + 중소형주'로 색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논의를 확산시키고 있지만 아직은 '단기 전술적인 키 맞추기' 성격이 크며 중소형주 장세와 같은 구조적인 색깔 변화가 이루어질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단순 낙폭 과대 관점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등 주력 업종 중심의 코스닥 매수 전략은 유효하겠지만 코스피 내 주도주인 반도체 등 대형주 비중은 여전히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관건은 정책 동력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기준지수인 1000포인트를 넘어 장기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한계기업은 내보내고 우량기업의 이탈은 막고, 유니콘 같은 유망기업은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이 될 때 투자자들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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