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8월 10일 오후 6시를 기해 남해안 일부 해역에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기경보 발령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같은 날 16시 전남 동부 및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 2개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적조 특보는 개체수에 따라 예비특보(㎖당 10개체 이상), 주의보(100개체 이상), 경보(1000개체 이상) 단계로 구분된다.
적조는 식물 플랑크톤이 이상 번식해 바닷물 색이 붉게 변하는 자연현상이다.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은 어패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질식사를 유발하며 양식업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수과원에 따르면, 현재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연안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24~27℃)이 유지되면서 개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이 수온이 지속되고 경쟁 생물이 감소할 경우, 여수시 보돌바다를 중심으로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즉각 비상방제 체계를 가동했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예찰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적조 정보시스템을 통해 어업인과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 초 '2026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황토 등 방제장비 지원과 함께 통영(6월 25일)과 완도(6월 26일)에서 민·관 합동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사전 대비를 마쳤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현재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어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유해 적조생물의 개체수 증가로 인한 적조 어업피해가 우려된다"며 "지방정부와 함께 적조 추이에 따른 양식장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sc9@news1.kr









